배우 박원숙(74)이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28일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연기를 참 좋아했는데 아들 사건 이후로 (내가) 달라졌다"며 "스스로가 연기에 최선을 다 안 하려고 했다. 부담스러웠고 과거만큼 몰두할 자신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안소영은 "다시 열정을 갖고 해낼 수는 없냐"고 묻자, 박원숙은 씁쓸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혜은이는 "(박원숙이)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 같다. 이젠 좀 편해질 권리가 있다"며 응원했다.
또 박원숙은 "내가 장녀라서 동생만 다섯이다"라며 "동생 많은 게 싫어서 아이도 한 명밖에 안 낳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사고로 떠나자 엄마가 '내가 애 더 낳으라고 했잖아'라고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원숙은 2003년 사고로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박원숙의 아들은 서울 강서구 한 도로에서 트럭과 추돌해 숨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34세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