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할 때 체중이 2.5kg 미만인 저체중아가 세계적으로 매년 2천만 명씩 태어나고 있다.
저체중아 출산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흡연, 임신 체중, 임신 연령, 임신 간격, 출생 순서, 약물 남용 전력 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스 스완지(Swansea) 대학 인구 보건·웰빙 연구센터의 암리타 반디요파디아이 데이터 과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 지역사회 아동 건강 데이터 베이스 가운데 1998년 1월에서 2018년 12월 사이에 웨일스에서 태어난 아이 69만3천37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 Express)가 23일 보도했다.
최대 위험 요인은 다태아(쌍둥이 이상) 임신, 임신 간격 1년 이하 외에 당뇨병, 빈혈, 우울증, 정신질환, 불안장애,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 등 신체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다.
이밖에 흡연, 음주 관련 입원, 약물 남용, 가정 폭력, 임신연령 35세 이상, 빈곤 지역 거주 등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결과로 볼 때 저체중아 출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성 건강(maternal health) 개선, 조산 방지, 적정 임신 간격에 대한 경각심 제고, 임신부의 정신건강과 웰빙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