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 여성에게 데이트 비용의 절반을 정확히 요구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 A씨는 "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적었다.
또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B씨와의 대화에서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라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하셨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B씨는 즉각 3500원을 송금했다. A씨는 이를 수령하며 "기분 나쁘신 건 아니시죠? 혹시나 해서 여쭤봐요 다음에도 시간 되실 때 저녁 한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으실까요"라고 보냈다.
B씨는 답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더치페이는 맞다고 쳐도 저렇게까지 나눠야겠느냐", "3500원 받아놓고 애프터 신청은 왜 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2-20 15:00:03
수정 2023-02-20 15: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