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직접구매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며 최근 5년 동안 민원 건수도 10만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 액수는 47억2457만달러였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1292.2원)을 고려하면 6조1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해외직구는 2018년 27억5494만달러에서 2019년 31억4346만달러, 2020년 37억5376만달러, 2021년 46억5836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직구 이용자 수는 지난해 1557만3000명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18년의 약 520만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3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해외직구 금액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건강식품(8억6200만달러)이었다. 의류(8억2200만달러), 가전제품(4억6700만달러), 신발류(4억200만달러) 등이다.
한편 해외직구 이용이 늘면서 최근 5년간 관련 소비자 민원도 1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은 10만2109건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5년간 취소·환급·교환의 지연 및 거부 관련 민원이 4만32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관련 민원(1만5840건), 배송 관련 민원(1만249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해외직구는 국내 거래와 달리 교환·환불·사후서비스(A/S) 등이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주요 세부 정보 등을 잘 살핀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계 당국 또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과 적극적인 조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