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피해자가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등장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박성민은 학교 폭력들 당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중2~3때다.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로 화상 입기도 했다. 2명이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현재 가해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라고 물었고 이에 박성민은 “자선 단체 후원이라든지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하더라.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들은 그냥 제가 싫었던 거다. 이유 없이. 제가 또래보다 왜소했거든. 그래서 단순 분풀이 목적으로"라며 "처음에는 500~700원 씩 빌리다가 점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며 돈을 갈취했다. 빈도도 늘고 금액도 커지고"라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아직도 화상 자국이 있다는 박성민은 “2도 화상을 입어서 오른쪽 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 정도 지졌다”라고 말했다. 박성민은 “기분 나쁠 때는 포크로 온 몸을 찔렀다. 플라스틱 파이프를 손에 집히는대로 던져서 얼굴에 맞아서 홍채가 찢어졌다. 온 몸에 피멍자국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가해자의 부모님들이 상황을 몰랐냐고 물었고 박성민은 "걔네들이 되게 치밀하게 거짓말을 했다.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성민이가 가출을 해서 집에 가기 싫어한다. 혼자 있으니까 우울하다고 자살 행위를 하려고 하는 것 같으니까 내가 보살펴주겠다'고, 자기 부모님한테는 '가출한 친구가 갈 데가 없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 며칠 몇 주 재워주겠다'고 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장영란은 "실제로 그 집에 오래 있었냐?"고 물었고, 박성민은 "한번 끌려가면 3일 정도는 있었다. 가해자의 집에서 나가면 우리 집을 뒤엎어버렸기 때문이다. 저희 부모님이 아침부터 밤까지 일을 하셨다. 그래서 동생에게까지 피해가 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박성민은 “3학년 가을 방학이었는데. 고름이 터져있었다. 옷에 고름이 달라붙었다. 부모님이 고데기 사건을 알게 되셨다. 트라우마 때문에 6개월 동안 잠을 못 잤다. 수면제를 계속 사다가 모았다. 고데가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데면 그 사람이 가해자처럼 보인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가해자가 사과를 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는 “사과를 하려고 왔었는데 웃고 있었다. 가해자 1명은 처벌을 받았다. 봉사 40시간에 일주일 정학이었다. 대학교에 가서 가해자 중에 한 명이랑 같은 학교가 됐다. 같은 건물에서 마주쳤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자기 친구들을 다 데리고 와서는 ‘나 얘 아는 애야’라며 지나가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2-08 10:33:02
수정 2023-02-08 10: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