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아 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했다.
해당 쉼터는 학대 피해를 본 만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해 보호하는 시설로 남아와 여아 전용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번에 개소한 남아 전용 쉼터는 108.13㎡ 규모에 거실, 상담실, 유희실, 침실, 주방 등을 갖췄다. 최대 4명까지 생활할 수 있으며, 매일 24시간 상시 운영된다.
입소 장애아동의 편의를 위해 내부 공간은 입구부터 단차를 없앴고, 화장실에도 안전 손잡이 등을 설치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했다. 각 공간의 디자인과 가구배치에 있어서도 장애아동의 정서발달을 고려했다.
쉼터에서는 긴급 보호, 개별상담, 치료·교육, 사후 관리 등 아동 개개인에게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장애인 쉼터에서는 성인 장애인과 장애 아동을 분리하지 않고 보호했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7월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돼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위한 전용 쉼터가 조성됐다.
내달 중에는 여아 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토가 개소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쉼터 개소는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대 피해 장애아동의 보호와 인권증진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학대 피해 장애아동들이 일상으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