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중개 수수료로 1억을 준다는 전단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A씨가 제작한 결혼 중매 전단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중매해 주시고, 결혼 성사되면 현금으로 1억을 드리겠다"고 했다.
전단에 따르면 A씨는 최종 학력이 '대졸'이고 키 180㎝에 몸무게 78㎏의 건장한 체격이다. 군대도 다녀왔다.
재산 규모도 상당하다. A씨는 "일산 30평대 아파트 소유 및 거주하고 있다. 월 300만원 수입의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금융자산은 약 3억원이며 총자산은 약 25억원"이라고 밝혔다.
A씨의 직장은 운전면허시험장이며 연봉은 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여년간 돈 버는 데만 집중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40세가 훌쩍 넘은 줄 모른 채 바쁘게만 지내온 세월에 후회된다"며 "연로하신 부모님께 면목도 없음이 문득 느껴져 지금이라도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단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또 A씨는 "친인척 중에 서울경찰청 간부, 서울남부지검 검사 등 현직에 계신 분이 있으니 부정한 의도를 갖고 연락하는 것은 삼가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중개 수수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나와있다. 그는 "이 전단은 계약서 효력이 있음을 밝힌다"면서 "소개 당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성사 시 1억원을 주겠다. 6개월 이내 시 5000만원, 2년 이내 시 3000만원의 결혼 성사금을 준다"고 남기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2-03 14:19:43
수정 2023-02-03 14: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