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이란 아이가 양육자와 같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정서적인 유대를 갖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아이는 만 2세까지 애착 형성의 결정적 시기를 보내는데, 사회성과 정서발달을 위해 안정적으로 애착 관계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아이와의 애착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스킨십
엄마의 자궁 안에 머물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는 완전히 낯선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가장 따뜻하고 편안한 순간은 엄마의 품에서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을 때다. 아기는 누군가 자신의 피부를 만져줄 때 '나'라는 존재를 확인하고, 타인에 대한 느낌도 안정감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스킨십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켜 편안한 감정과 사랑,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눈 맞춤을 꾸준히 해주면 이를 통해 아이는 비언어적 소통을 배우고 관계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공감 반응을 충분히
아기가 울거나 기분이 좋을 때 양육자가 공감 반응을 해주면 아기는 타인과 같은 감정을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 과정은 애착과 사회성 형성의 기본이 된다. 또한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는데도 중요하다. 공감 반응은 아이 뇌의 '거울 뉴런'을 발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거울 뉴런은 간접 경험으로도 자신이 마치 그 일을 직접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데, 이는 사회성을 발휘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민감성, 반응성, 일관성은 아이와의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대표 특성이다. 양육자는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듣고 배가 고픈지, 기저귀가 젖었는지, 추운지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다. 아이의 욕구에 적절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양육자의 기분에 따라 욕구를 해결해주었다가, 해주지 않았다가 하는 식의 비일관적인 양육방식은 피해야 한다.
안 되는 것은 확실히 알려주기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위험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정확히 인지시켜줘야 아이는 양육자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더라도 양육자는 일관성 있게 안 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수용하는 좋은 엄마와 자신을 제한하는 나쁜 엄마의 모습을 통합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3-01-19 16:14:53
수정 2023-01-19 1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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