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는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 피로도를 낮춰주고 심신의 편안함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임신부가 꾸준히 해주면 각종 임신 트러블을 예방하고 순산에도 효과적이다. 요가를 제대로 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을 소개한다.
임신부 요가의 좋은 점
임신을 한 후에는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부종과 같은 각종 트러블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 요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요가를 하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자궁이 커지면서 생기는 위와 심장의 압박을 완화해 준다.
또한 분만이 수월하도록 도와주고 출산 후 몸이 빨리 회복된다는 장점도 있다. 요가 동작은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회음부를 늘여주고 골반의 유연성을 길러준다. 근육 단련에도 효과적이어서, 출산 후 자궁 수축이 더 잘되고 골반을 빨리 조여 산후 회복이 빠르다.
임신 막달로 갈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질 수 있는데, 마음도 편안하게 안정시켜준다. 규칙적인 호흡과 명상을 통해 출산에 대한 두려움, 육아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요가를 해도 무리가 없는 상태라면 늦어도 임신 중기에는 요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 요가 잘 하는 법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주자. 요가를 시작하기 전에 호흡을 가다듬고 몸을 이완하는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요가가 끝나도 금방 일어서지 말고, 가만히 앉아 호흡을 가다듬으며 정리운동을 한다. 요가를 할 때는 어렵거나 잘 되지 않는 동작은 억지로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동작을 우선으로 하되 꾸준히 반복해서 몸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횟수는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무엇보다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같은 시간대를 정해 매일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초반에는 15~20분 정도를 하고, 동작이 익숙해지면 30~40분 정도 해주어도 좋다.
요가할 때 주의할 점
요가는 공복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거나 식사를 마치고 2시간 후, 또는 잠자기 전이 요가하기에 적합하다. 목욕 직후에 요가를 하거나, 요가를 한 후 바로 목욕을 하는 것은 피하자.
만약 요가를 하다가 어딘가 통증이 생긴다면 동작을 멈추고 바로 쉬어야 한다.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을 한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하면 좋다. 모든 동작들을 너무 정확하게 하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동작 위주로 꾸준히 하도록 한다.
또한 과격한 동작이 없더라도 시작하기에 앞서 의사와 상의를 거친 후 시작하도록 한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사의 동의 없이 임의로 시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4-01-11 17:00:01
수정 2024-01-11 17: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