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한 김치 택배 상자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와 업체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YTN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지난해 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김치를 주문했다가 상자 안에서 살아있는 쥐를 발견했다. 손잡이 용도로 뚫려 있는 구멍 사이로 움직이는 쥐가 보였던 것이다.
A씨는 "(배송용 보냉상자는) 놔두고 상자만 들고 갔는데, 식탁에 올려놓고 칼로 자르고 뚜껑을 열었는데 뭔가 갑자기 '탁' 얼굴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너무 놀란 나머지 쥐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상자를 테이프로 둘러쌌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업체 측에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해당 업체는 약 1시간 만에 김치 상자를 회수했다.
업체 측은 제조와 배송 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는데다 물류창고 또한 방역 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쥐가 들어갔다면 몰랐을 리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업체는 A씨의 아파트가 30년도 더 된 탓에 배송 이후 쥐가 상자 틈으로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업체 측이 제시한 보상안은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