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귀국 후 홍역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21명에게서 추가 확진의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0대 내국인 A씨는 홍역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귀국 후인 지난 2일 홍역에 확진됐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18일 도하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비행기를 탔는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귀국했으며 31일 발진 증상이 발생했다. 자택에서 치료 중인 그는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유입으로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을 비롯해 구강 점막의 반점,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발생 중이며 발생 지역 여행자 중 홍역 예방 백신(MMR)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감염될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는 홍역 표준 접종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