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소비자 선호도가 특히 더 높은 밀키트 100개에 대해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의 53~138%까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최근 대형마트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밀키트인 ▲감바스 알아히요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등 4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영양정보 분석을 실시했다.
밀키트는 현재 식품유형 '간편조리세트'로 분류되어 영양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다. 이에 소비자가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조사 대상이었던 밀키트 100개 제품(감바스 알아히요 22개, 부대찌개 33개, 불고기 전골 23개, 짬뽕류 22개)을 검사한 결과, 51개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나트륨 기준치를 넘었다.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은 부대찌개 31개, 불고기 전골 6개, 짬뽕류 14개다.
품목별 밀키트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762㎎, 짬뽕류 2610㎎, 불고기 전골 1560㎎, 감바스 알아히요 1,066㎎로 나타나, 1일 나트륨 기준치의 53%에서 최대 138%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를 보면 부대찌개, 짬뽕류 품목은 1인분만 먹어도 1일 나트륨 기준치를 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시민이 밀키트를 섭취할 때 나트륨을 적게 먹기 위해서는 ▲동봉된 조리법을 따르되 양념의 양을 조절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채소를 추가해 조리하거나 함께 섭취 ▲국물 제품은 국물을 적게 섭취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