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최근 인기를 끄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주인공처럼 30년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자 "창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끈다.
최 회장은 2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저도 있던 걸 받은 형태가 되다 보니 여기서 갖고 있던 문제점이나 이런 게 내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있는 걸 어떻게든 더 잘 키워야 하는 얘기로 계속 왔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점도 있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해보려고 하는 것들이 잘 안 되는 것도 꽤 있었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젊어지면 아예 '됐다, 그러고 나는 내 것 그냥 한다'는 식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러다 홀랑 말아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도전을 할 것 같다"며고 말하며 웃었다.
또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해 "이미 거의 모든 나라는 누구하고는 헤어진다고 생각하는 '헤어질 결심'을 했다"면서 "이제는 시장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