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conomy
국내 '소비자역량' 30대가 가장 높아
입력 2022-12-21 09:58:49 수정 2022-12-21 09:58:4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한국소비자원이 우리나라 성인의 소비자역량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조사한 결과, 연령에 따라 격차가 크고 특히 70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경우 소비자역량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역량이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소비자가 갖추어야 하는 소비자능력의 총체를 의미하며, 소비자역량지수는 소비자재무역량, 소비자거래역량, 소비자시민역량 등 3개 대영역 점수에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여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 디지털거래역량을 보조지표로 신규 측정했으며, 60대와 70세 이상을 분리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2022 소비자역량지수는 66.2점(100점 만점)으로, 2018년 제3차 조사 대비 0.7점 상승했으며 꾸준히 향상되는 추세이다. 2022년 처음으로 측정된 디지털거래역량은 56.4점(10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대영역 별로는 ’소비자재무역량(66.9점)‘ 및 ’소비자시민역량(66.1점)‘은 2018년 대비 상승(각각 1.2점, 1.7점)한 반면, ’소비자거래역량‘은 2018년 대비 소폭 하락(△0.1점)한 65.9점으로 3개 대영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소비자역량지수는 30대가 70.3점으로 가장 높고,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는 가장 낮은 56.4점으로 연령대별로 13.9점 차이가 났다. 소비자역량은 30∼40대까지 역량 수준이 증가했다가 60대부터 역량 수준이 급감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대의 소비자재무역량(64.4점)은 60대(65.7점)보다도 낮고, 70세 이상(61.3점)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20대 소비자의 재무역량 개선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역량 향상이 필요한 목표 정책 대상과 영역을 도출하기 위해 소비자역량 수준을 5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60대와 70세 이상의 고령 소비자집단은 역량 향상이 필요한 하위 20% 분포 비율이 매우 높았다.

특히 ’소비자거래역량‘은 70세 이상의 57.4%, ’디지털거래역량‘은 70세 이상의 76.4%가 역량이 가장 낮은 1분위 소비자로 분류되어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집단의 ’소비자역량 종합 및 디지털거래역량‘의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도출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21 09:58:49 수정 2022-12-21 09:58:49

#한국소비자원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