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절뚝거리면서 다리 통증을 호소할 때가 있는데,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은 고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활액의 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급작스럽게 나타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이염, 감기 등을 앓고 나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알레르기성 과민증으로 인한 경우, 고관절 부위의 외상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주로 3~13세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2~3배 정도 많이 생기는 질병으로, 엉덩이 관절이나 허벅지 쪽 또는 무릎 쪽에 통증을 호소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아파하거나, 미열이 있을 수도 있다.
치료방법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걷거나 기어다니는 등 고관절에 체중이 실리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부분 통증은 바로 사라지지만, 다리가 완전히 회복될때까지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릴 수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만일 다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재발할 경우에는 다른 질병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