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생태공원을 비롯한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모기·참진드기 채집 검사를 했으나 일본뇌염 등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4∼11월 25개 자치구 51개 지역에서 일본뇌염, 뎅기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매개 모기 464개체를 조사했다.
또 5∼11월 한강공원을 포함한 근린공원과 산책로, 하천변을 중심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참진드기 900여 개체를 점검했다.
두 조사에서 모두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모기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늦가을 모기가 11월까지 극성을 부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다. 이는 올여름 호우가 잦았던데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11월까지 이어진 탓으로 분석됐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중 위험한 병원성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모기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부 노출을 가급적 줄이고 야외활동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