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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때문에 스토킹 당했다" 美여성 사연은?

입력 2022-12-07 10:26:17 수정 2022-12-07 10: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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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분실물 추적 장치 '에어태그'(Airtag)로 인해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여성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 A씨와 B씨는 '에어태그'의 위치추적 기능으로 인해 각각 전 남자친구, 별거 중인 남편으로부터 위치를 파악당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5일 애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에어태그는 애플이 작년에 출시한 동그란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다. 이것을 중요 소지품에 부착해두면 해당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 아이폰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소장에서 전 남자친구의 괴롭힘을 피해 다녔지만,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승용차 바퀴 부분에 에어태그를 설치해 위치가 쉽게 추적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 가방에 에어태그를 넣어 자신의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에어태그로 인한 추적이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는 한 여성이 에어태그를 이용해 자신을 추적해온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맞았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 차에 에어태그를 숨긴 뒤 그를 따라가 차로 들이받았다고 고소장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에어태그에 안전장치를 내장했다고 하지만 그 장치는 누군가 추적당하고 있을 때 즉시 경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애플이 안전하지 않은 장치를 부주의하게 출시했다고 비난하면서 에어태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07 10:26:17 수정 2022-12-07 10:27:35

#애플 , #위치추적 , #분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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