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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메타버스도 제친 옥스퍼드사전 올해의 단어는?

입력 2022-12-06 09:44:59 수정 2022-12-06 09: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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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고블린 모드(Goblin mode)’였다.


고블린 모드는 도깨비를 뜻하는 고블린(Goblin)에서 비롯된 신조어로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를 거부하는 방식으로서 방종하고, 게으르고, 뻔뻔하고, 탐욕스러운 행동’을 뜻한다. 지나치게 높아진 미적 기준이나 소셜미디어에 전시되는 생활상을 쫓아가지 않고 저항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펴내는 옥스퍼드대 출판부에 따르면 올해의 단어 후보 3개 가운데 ‘고블린 모드’는 온라인 투표에서 ‘메타버스’(1만4484표)와 ‘아이 스탠드 위드(#IStandWith, 8639표)를 제치고 무려 31만8956표의 93%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온라인에 처음 등장한 이 단어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에서 가짜뉴스에 언급되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배우 줄리아 폭스가 전 남자친구인 래퍼 예(전 카녜이 웨스트)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그가 내 ‘고블린 모드’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는 내용이었다. 폭스는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입소문은 잦아들지 않았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규제 완화 이후 일상 회귀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고블린 모드’라고 묘사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영어권 기사에서 수집한 190억여 개 단어의 사용량에 근거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백스(vax)’가 선정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06 09:44:59 수정 2022-12-06 09:44:59

#옥스퍼드 , #사전 , #메타버스 , #고블린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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