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한다고 5일 밝혔다.
질병청은 10개 전문학회로 이뤄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과 공동으로 수칙 개정을 논의한 끝에 6일부터 개정된 수칙을 적용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 뇌 및 혈관계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뜻한다.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심부전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생활 습관 개선, 조기진단, 지속적인 치료, 응급증상 숙지·대처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전 수칙에서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로 변경됐고,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입니다'는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로 바뀌었다.
어떤 유형의 담배도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궐련담배 뿐만 아니라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등 모든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한두잔 이하'와 같은 음주 허용 기준을 아예 삭제하고 금주를 권고한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합니다'는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로 음식 섭취 습관과 종류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라'는 조언은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라'는 수칙으로 강화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로 변경해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
또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라는 문구는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릅니다'로 바꾸었다.
질병청은 생활수칙 홍보를 위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질병청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바른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OX 퀴즈'를 진행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06 09:43:26
수정 2022-12-06 1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