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연말연시가 되자 피싱과 스팸 메시지를 보내 돈을 갈취하는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구글이 2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주 간 2천310억 개 이상의 스팸 및 피싱 메시지를 차단했다. 구글은 "이는 평소보다 10% 높은 수치"라며 "연말 모임부터 선물 준비, 집 꾸미기, 기부 활동이 많은 시즌에 사기 시도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더욱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이메일 유형과 위험 신호를 5가지로 구분해 안내했다.
첫 번째는 '기프트 카드 및 경품' 사기 수법이다. 쇼핑이 늘어나는 연말에 지인을 가장하는 방법 등으로 사람들을 속여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를 공유하는 대가로 무료상품을 주겠다는 식으로 나온다.
두 번째는 '자선단체' 사기로, 매년 12월이 되면 사기 피해자 뿐만 아니라 자선단체까지 피해를 준다. 구글은 익숙한 단체 이름으로 메일이 와도 직접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사례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인구통계학적 내용으로 표적을 지정'하는 경우다. 학부모회 멤버인 것처럼 위장해 접근하거나 특정 연령대를 상대로 한 사기성 이메일을 보낼 수 있어, 연멀연시 신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악성 이메일에 주의해야 한다.
네 번째는 '구독 갱신' 사기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구독 갱신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 서비스 내용으로 위장, 보안을 향상해주겠다고 꼬드기는 등 다양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발신자 이메일을 항상 유심히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사기를 피해야 한다. 암호 화폐 지갑을 사용해 결제 금액을 모으고 때론 피해자를 위협해 자금을 갈취하려고까지 한다. 주요 위험 신호는 오타, 잘못된 이메일 주소, 비용 요구 등이 있으니 미리 살피고 의심하는 것이 좋다.
구글은 "24시간 전담팀을 운영하며 하루 150억 건에 달하는 악성 메시지로부터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있으나 사용자 자신도 천천히 생각하고, 한 번 더 확인하고, 바로 송금하는 것을 멈추는 보안의 기본 원칙을 따르면 연말연시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2-02 10:11:01
수정 2022-12-02 11:5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