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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밑에서 '끼익' 소리난다" 경찰 대응은?
입력 2022-11-17 14:08:52 수정 2022-11-17 14: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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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10차로가 있는 광주 어등대교 교량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17일 광주시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어등대교 다리 밑에서 큰 소리가 난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평소 통행량이 많은 어등대교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끼익 끼익'하는 큰 소리가 나고 있었다.

경찰은 교량 관리주체인 광주시 측에 조치를 요청했고, 시는 "내일 전문업체와 함께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시에서 이미 다른 운전자의 신고가 들어와 현장으로 출동해 직접 보고 확인했지만, 이상한 점을 못 발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경찰의 의견을 다랐다. 이상 신호(소리)가 감지된 즉시 원인을 파악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빨리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광주시 측에 현장 확인과 즉각적인 조치를 거듭 요청했다. 또 유선 전화는 물론 재난 상황 대응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전망을 동원해 상황을 알리고 안전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문가가 올때까지 지역 경찰이 혹시 모를 이상 신호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교량을 계속 주시했다.

광주시 측은 오후 4시께 전문업체 관계자와 함께 다시 현장으로 출동해 교량 이음새(신축이음장치)에 맞닿은 콘크리트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시는 이 부분 파손이 교량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도 오후 9시부터 밤샘 긴급 복구공사를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일 조치를 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과할 정도로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1-17 14:08:52 수정 2022-11-17 14:08:52

#교량 , #경찰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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