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엉덩이 꼬리뼈 쪽에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간 증상을 '신생아 딤플'이라고 한다. 딤플(dimple)은 우리말로 '보조개'라는 뜻.
딤플은 태어날 때부터 관찰되는데, 조금만 있으면 괜찮지만 심할 경우에는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딤플이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신생아 딤플은 아기 10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간혹 신경 기형에 딤플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딤플이 있는 아들 중 1~5% 정도는 잠재 이분척추, 수막 탈출증, 척수막 탈출 증같은 신경계 기형이 동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광 기능이나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엉덩이 딤플이 있어도 95%의 아이는 괜찮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때는 구멍이 크고 깊은지, 구멍 주위에 혈관종 혹은 지방종이 있는지, 털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부분은 신경이나 근육이 없어 지방층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야 정상인데, 털이 난다면 신경이 존재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신경 기형을 동반하지 않은 딤플은 대부분 자라면서 살이 차올라 없어진다. 간혹 성인이 되어서도 딤플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