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이 각종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민주노총)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한국노총)는 구조 조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포했다.
두 노조로 구성된 ‘서울교통공사연합교섭단’은 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30일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노조 측과 사측, 서울시는 안전 인력 확보를 위한 증원 및 충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달 4일, 공공기관 방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10%인 1539명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가 오는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 정상적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1호선 53.5% ▲2호선 72.3~72.9%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로 운행률이 이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또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지난 5일 종료된 가운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7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오는 11일까지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 4·5·8·9호선에서 출근시간대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이러한 형태의 시위를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사고로 서울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지하철이다.
한편 10개 노선, 335개 역사, 360.5km에 이르는 긴 구간을 돌아다니는 서울지하철은 일평균 이용건수가 461만 건에 이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