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박명수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언급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청취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박명수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라디오쇼'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는 "뉴스를 검색하니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안절부절못했다. 안부를 물어봐 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건강한 목소리로 이 자리에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서로 조심해야 한다"며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만큼은 조용히 차분하게 지내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 이번 주에는 사연 신청 곡으로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명수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나라가 되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연과 관련한 노래 선곡 후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쉽게 잇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기사 하나를 봤다”며 “아버님이 앞에서 제사 지내는 사진이 담겼는데...”라고 울컥한 뒤 말을 더듬었다.
이후 감정을 추스린 뒤 “한 번 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10시15분쯤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1-02 14:49:24
수정 2022-11-02 14: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