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 급식용 친환경 감자 일부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가운데 경기도가 나머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10월 중 학교에 납품한 감자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결정을 내리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27일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후속 대책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현재 4개 창고에 나눠 보관 중인 친환경급식용 감자 1132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감자는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감자 1132톤에서 시료를 채취해 11월 초까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아울러 27일 경기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잔류농약 검출 사실을 설명하는 한편 10월 중 공급받은 감자에 대한 사용 중지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학교에 사용하다 남은 감자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해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도는 장기 대책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수매농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수매 전 밭 상태에서 시료를 채취해 의뢰하던 기존 사전 안전성 검사 방식에 수매 운반 용기, 이동 차량, 저장창고 등 각 단계별로 안전성 검사를 추가 실시해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고, 잔류농약의 유입 경로에 대한 결과도 도민에게 투명하게 발표하겠다"며 "재발 방지대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전한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