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은지가 유산의 아픔을 털어놨다.
박은지는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최근 아이를 출산한 코미디언 김영희와 임신과 출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희는 "(방송을 하니)에너지가 돈다"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신경이 아이에게 가 있다"라고 했다. 이에 박은지는 "내가 (육아)11개월 선배다"라며 "28일이면 한창 조리할 때인데 괜찮냐?"라고 물었다.
이날 박은지는 임신 5개월 차에 유산을 겪었던 아픔을 전했다.
그는 "결혼하고 첫 해 임신을 했다, 그때 김영희씨같은 느낌이었다"라며 "되게 행복하고 좋아야하는데 어리둥절했다, 준비도 안 돼 있고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개월까지 잘 지나갔다, 그런데 3개월 지나고 나서는 테스트가 많다"라며 "할 때마다 계속 안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박은지는 "제발 건강하게만 나와달라고 기도를 했다, 여튼 그때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며 "하늘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에 오라고 데려가셨다, 임신 5개월때 유산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박은지는 "배에 있던 게 어느날 없어지니 충격이 심했다"라며 "그때 마음이 조급해진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유산의 아픔으로 마흔 넘기 전에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딸 태린이를 품에 안았다. 박은지는 "한번 유산했기 때문에 고민이 있었다"라면서도 "그래도 결혼 3년 만에 길지 않은 시간에 와줘서 태린이를 맞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