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특정 장소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료기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장소를 구분해서 의무화하는 해외 사례를 감안해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영유아 언어 발달, 사회성 발달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크다. 지난 3월에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당시 세계에서 마스크를 가장 잘 착용했던 우리나라가 인구 대비 확진자가 많았던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검토를 요구했다.
그러자 조 장관은 "지금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것은 재유행 가능성이나 국민 불편, 수용도 등을 고려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는 분들도 많다"고 동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17개월 만에 전면 해제했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