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이 전년 대비 19.3%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 어린이집 관련 예산안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예산은 491억70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5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시설 보수와 장비 지원 예산도 삭감됐다. 어린이집 기능 보강 개선 예산은 34억7300만원으로 10% 줄었고, 장애아동 시설 환경 개선 사업도 1억8000만원으로 10% 감소했다.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예산이 600억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오는 2026년까지로 예정된 중기재정계획에는 내년에 649억76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전혜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말로만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하고, 어린이집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이는 맞벌이 부부와 저출생 현실을 외면한 정책으로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