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가 뱃속에서 움직이는 태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을 시도하면 아이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엄마와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먼저, 태아에게 따뜻한 말을 걸며 교감해보자. 태아에게 말을 거는 것은 아기 두뇌의 신경 네트워크를 발달하고 강화시켜주며, 언어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말을 걸 때는 엄마가 편안한 자세로 쉬는 상태에서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어도 좋고 천천히 산책하면서 말을 걸어도 좋다.
아빠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한다. 태아는 비교적 낮은 저음의 아빠 목소리에 더 잘 반응할 수 있기 때문. 아빠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출산 전에 읽었던 그림책을 출산 후에 또 읽어주면 아이가 안정감을 찾는다는 설도 있다. 단, 아이가 놀랄정도로 너무 크게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악을 듣거나 그림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히 쉬면 이러한 긍정적인 느낌이 태아에게도 전해진다.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을 꼽는 것보다는 스피커로 들어 태아와 함께 들어보자. 음악은 반드시 클래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엄마가 들으면 기분이 좋은 음악이라면 모두 좋은 태교 음악이 될 수 있다.
'킥 게임'을 하며 아이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교감을 나누는 방법도 있다. '킥 게임'은 뱃 속 아이가 배를 치면 '킥'이라고 엄마가 말하면서 찬 곳을 가볍게 톡 두드리는 것이다. 엄마가 두드린 곳을 아이가 다시 차면 상호작용에 성공한 것으로, "참 잘했어요"라며 아이를 칭찬해주도록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