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생후 6개월이 지난 시기부터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일도 이유식에 속하기 때문이다. 생후 6개월이 지나고 아기가 컵을 들 수 있는 시기엔 컵에 과일주스를 담아 먹이는 것도 좋다. 만약 첫 이유식을 쌀 죽이나 야채로 시작했더니 아기가 먹지 않을 경우, 과일을 먼저 먹여볼 수 있다. 과일은 다른 음식에 비해 아기가 잘 먹기 때문이다. 이유식 초기에는 과일즙을 내어 먹여야 하고, 성장에 맞춰 점차 으깨서 주거나 푹 익혀서 퓨레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여기 신생아 아기에게 먹일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이 있다.
1. 바나나
생후 6~8개월 된 아이에게 과일을 먹일 때엔 익혀주는 것이 좋지만 바나나는 그대로 먹여도 괜찮다. 바나나는 껍질에 검은 반점이 잇고 속이 약간 거뭇한 잘 익은 바나나를 잘게 으깨어 분유에 석어주면 좋다. 하지만 아이가 바나나를 너무 좋아해 계속 다른 이유식을 피할 경우, 일정 기간 바나나 자체를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딸기, 토마토, 키위
딸기, 토마토, 키위. 이 세 가지 과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의 분비와 연관이 있다. 따라서 너무 일찍부터 먹기 시작하면 알레르기 위험이 커진다. 최소 돌은 지난 후에 먹이는 것이 권장되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기는 두 돌이 지난 후에 먹는 것이 안전하다.
3. 귤, 오렌지
귤과 오렌지는 아이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초기에는 바나나를 비롯한 다른 과일을 먼저 먹이고, 귤과 오렌지는 나중에 주는 것이 좋다.
과일을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영양에 불균형이 생겨 성장과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잇고 비만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 과일을 다량 섭취할 시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해 가스가 차고 만성 설사를 할 수 있으며, 복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이는 주스에 있는 과당 때문에 배가 부르기 때문이다. 과일로 칼로리와 포만감은 채울 수 있지만 균형잡힌 영양 섭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유나 이유식은 꼭 먹도록 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10-04 18:24:06
수정 2022-10-04 18: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