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금전적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가 친형 부부의 권유로 가입한 8개의 보험 납입액 총액이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2003년 7월부터 2018년까지 8개 생명보험에 차례로 가입했으며, 월 보험료로 4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1155만원 정도를 납부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이 납입한 보험료 총액은 약 13억 9000만원이다. 박수홍 개인 명의로 가입돼 전수 조사가 가능한 6개 보험료의 납입액이 12억 7000만원이고, 나머지는 법인 명의로 가입돼 확인은 어렵지만 월납입액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박수홍은 현재 8개 보험 중 개인 명의로 된 3개 보험을 해지했으며, 3개는 보험수익자를 변경해 가입을 유지하기로 했다. 라엘과 메디아붐 법인 명의로 된 2개의 보험은 임의로 손을 댈 수 없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던 중 라엘과 메디아붐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을 차단, 현재 법인 명의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법인 명의로 된 2개 보험에 납부한 돈이 박수홍의 경제활동을 통해 발생한 것이라면, 이 역시 횡령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 모 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8일 박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