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의 초산 평균연령이 27년 만에 26세에서 32세로 올라갔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2 한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초산 평균연령은 1993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약 6세가 더 많아졌다.
이는 같은 통계에서 미국의 2.7세, 영국의 3.3세보다 높다. 일본은 3.5세로 올라갔다.
한국은 2010년 30.10세, 2015년 31.20세, 2019년 32.16세, 2021년 32.6세로 초산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합계출산율은 1960년 6.0명에서 지난해에는 0.81명까지 떨어졌다.
다른 나라의 합계출산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만큼 급격한 하락 곡선을 그리지는 않는다. 1960년과 2000년, 2020년의 합계출산율은 미국이 3.65명·2.06명·1.64명, 일본은 2.0명·1.36명·1.33명이다.
이에 대해 OECD는 "한국 여성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냉혹한 선택에 직면하면서 출산 등을 미루고 있다"며 "교육과 취업에 있어서는 남녀 간 평등이 진전됐지만, 자녀를 가지는 데 드는 비용이 많다 보니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렵고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