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어린이 비만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소아비만은 성인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고, 합병증 위험이 커지며 자신감 결여 등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생활법을 소개한다.
잘못된 식습관을 바꿔보자
소아비만은 비활동적인 생활을 자주하고 고칼로리, 외식 등을 자주하면서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턱대고 칼로리만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 아이들은 한창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식이요법을 진행하되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하되, 밥과 빵을 적게 먹고 채고나 과일, 지방이 적은 고기나 생선 등을 주로 먹으며 탄수화물과 지방은
제한해주는 것이 좋다.
식사는 정시에 규칙적으로 하면서 20분 이상에 걸쳐 천천히 먹고 과식을 하지 않도록 습관을 가져야 한다. 비만한 아이들은 대부분 식사를 빨리 하는데, 식사 시간이 20분 이상으로 길어지면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이 나와 과식을 자제할 수 있게 된다. 꼭꼭 씹어 먹는 것도 좋다. 천천히 먹게 되면서도 아이들의 치아나 두뇌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은 사실 어른에게도 힘든 일이므로, 아이의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가족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식사와 간식 섭취는 식탁에서만 하고, 음식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생활 속 활동량 늘리기
적당한 활동량이 있어야 혈류가 원활해지고 근육이 강화된다. 특히 근육은 칼로리를 가장 잘 소비하는 신체 기관으로, 근육량이 많을 수록 체중감량이 쉬워진다. 적당한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면 좋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보다는 계단으로 걸어다니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주자. 무리한 운동은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될수 있으므로 가볍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매주 3회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
잘 자야 살이 빠진다
숙면을 취하는 것은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어린이는 성장 호르몬을 포함한 각종 호르몬 분비가 원활할 수 있도록 밤 10시 이전에 자는 것이 좋다. 잠을 자기 세 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고,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뛰어놀거나 영상물을 보는 것을 삼가도록 한다. 잠자리에 눕기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간단하게 몸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잠을 푹 자는데 도움이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