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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 파격 제안..."창작자에게 수익 45% 줄 것"

입력 2022-09-21 15:10:03 수정 2022-09-21 15: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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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자사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 '쇼츠'(Shorts)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하고 수익금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제작자인 크리에이터(creator)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쇼츠'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것으로, 유튜브 못지 않은 강세를 보이는 중국 동영상 공유 업체 '틱톡'(TikTok)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튜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를 열고 크리에이터가 짧은 동영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했다.

'쇼츠'는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2020년 출시한 유튜브의 15초짜리 동영상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이 날 행사에서 유튜브는 '쇼츠'에 광고를 도입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의 45%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는 동영상 중간에 실리며, '쇼츠' 조회 수에서 차지한 비중에 따라 분배된다.

이는 기금을 조성해 스타들에게 수익을 주는 틱톡과 비슷한 형태로, 유튜브가 '쇼츠'가 아닌 동영상에 대해 수익금의 55%를 지급하는 비율보다는 낮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는 짧은 형태의 온라인 영상에 자금을 지원하는 첫 번째 계획"이라며 "유튜브가 디지털 환경에서 가장 큰 지원을 제공하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이를 위해 '쇼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 창출을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YPP) 가입 문호를 확대하기로 했다. YPP는 2007년부터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통해 처음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프로그램으로, 현재 이용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

내년 초부터는 '쇼츠' 크리에이터도 구독자 1천 명 및 90일간 쇼츠 조회 수 1천만 뷰를 충족하면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초보 수준의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도 롱폼 영상과 쇼츠, 실시간 스트리밍 등 크리에이터별로 새로운 YPP 등급에 가입할 방법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한 최고제품책임자는 "크리에이터들은 차세대 큰 작품을 만들고 싶거나 단지 비용을 지불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든 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튜브는 시청자가 직접 현금을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인 '슈퍼 땡스', '슈퍼챗', '슈퍼 스티커'와 채널 멤버십을 쇼츠 크리에이터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이들 기능은 현재 롱폼 영상 크리에이터만 이용할 수 있다.

또 라이선스 문제로 음악을 사용한 대부분의 롱폼 동영상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해 크리에이터와 작곡가가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크리에이터 뮤직 프로그램'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9-21 15:10:03 수정 2022-09-21 15:11:50

#유튜브 , #쇼츠 , #틱톡 , #수익 ,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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