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 질환자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516명이었다. 작년에는 1357명으로 159명이 더 많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이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온 탓에 7월 초부터 온열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분석했다. 일례로 7월 2일에는 하루에만 115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 환자의 80.4%(1219명)는 남성이고 19.6%(297명)는 여성이었으며, 65세 이상이 27.0%였다.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가 16%였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82.2%(1246명), 실내가 17.8%(270명)였고 실내외 모두 작업장에서 환자가 속출했다.
올해 집계 기간 중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수는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명보다 줄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