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식물원 마을 (사진= 서울시)
서울식물원은 가을을 맞아 작품 위를 걸어보는 색다른 전시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텃밭 체험, 국화 분재와 실내정원에 대해 배워보는 성인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2층 전시장에서는 오는 12월 25일까지 약 100일간 ‘장소와 공간성’ 자체에 주목하는 박기원 작가의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낙엽을 밟으며 서울식물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박기원 작가의 대형 설치 신작 <대화>가 공개된다. 오브제 형식의 작품이 아닌 가상의 낙엽(동전모양의 동판)을 밟으며 자신의 움직임을 느끼고 움직임으로 인한 소리를 들으며 자신과 무언의 대화를 해보도록 하는 작품으로, 새로운 형태의 작품 관람 방식을 제안한다.
마곡문화관에서도 박기원 작가의 회화 <넓이> 시리즈 6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재료인 한지를 소재로 초록, 파랑, 갈색 등 자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색의 흐름으로 구성된 작품은 사계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정원과 텃밭에서 채소의 생육을 관찰하고 체험하여 건강하고 자연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서, 양천구에 있는 20~25명 규모의 7세반이 있는 유아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꼬물꼬물 텃밭체험’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참가팀 규모는 총 4개 기관이 한 달에 1회씩 참여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꼬물꼬물 텃밭체험’은 9월부터 텃밭에 배추, 무, 당근, 상추 등, 쪽파 등의 모종을 심고 10월에는 허브 씨앗을 수확하고, 11월에는 농작물을 수확하고 수확물로 요리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1, 2학년 이상의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가을에 맞는 텃밭 작물을 심는 ‘스스로 가족정원사’도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3차주 토요일에 2회씩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스스로 가족정원사’는 회차당 6가족(초등학교 1, 2학년 이상 포함)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월 1일부터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및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 외에도 식물과 환경, 식물원을 탐험할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국화를 주제로 한 <'식물을 가꾸는 새로운 방법 ‘국화분재’ >프로그램과 실내조경을 주제로 한 <실내정원의 이해>과정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에서 진행되는 전시 및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여 어린아이, 성인 모든 연령이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예술 작품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준비하였다”며 “전시 및 프로그램 참여와 더불어 서울식물원을 방문하여 변화하는 계절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