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뚜레쥬르의 선물 케이크 포장에 함께 나오는 '빵칼'이 사라진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플라스틱 빵 칼 줄이기'를 선물 케이크류 제품에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따라서 롤케이크, 파운드케이크류 등 13종에 동봉됐던 플라스틱 빵 칼은 앞으로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된다. 앞서 뚜레쥬르는 올해 1월부터 일반 케이크류 플라스틱 빵 칼 제공 방침을 바꿨다.
처음에는 약 60여 곳 매장에서만 운영했지만,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층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현재 1,300여개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 도입됐다.
이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지닌 소비자가 늘어나는 데 맞춰 기업들도 플라스틱 포장을 줄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준히 버려지는 칫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칫솔 대를 나무로 만든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플라스틱 용기 대신 생분해 스탠딩형 파우치 포장을 선택한 빨래백신의 '고체 세탁세제' 등 환경 보호를 생각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다.
왼쪽 = 닥터노아 유아용 칫솔
오른쪽 = 빨래백신 고체 세탁세제
연간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은 엄청나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 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 버려지는 플라스틱 생활계폐기물량은 378만3298t에 달한다. 따라서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구입까지 '플라스틱 제로(plastic zero)'가 실천돼야 한다.
환경을 생각한 소비자들이 늘어날수록 환경을 지키는 제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우리의 실천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