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다.
오는 10월에 첫 선을 보이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은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에 조성되는 '서울아트책보고'에 마련된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라이브러리 공간 옆에 마련되며, 아기쉼터, 육아편의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이러한 공간이 11월에는 세종문화회관 내 라바키즈존에 생긴다. 라바키즈존은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가 공연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공간이다.
시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을 도입하여 그동안 양육자들이 밖에서 아이를 돌볼 공간이 없거나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문화생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간은 한강공원, 안양천, 전통시장 등에도 조성될 계획으로 시는 2026년까지 66곳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 동반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도 올해 안으로 북서울꿈의숲과 용산가족공원, 여의도·양화·뚝섬·잠원·잠실·난지·광나루·이촌·망원 한강공원에 조성한다. ‘가족화장실’의 경우 오는 2026년까지 169개소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놀이와 돌봄기능을 갖춘 ‘서울형 키즈카페’도 8월 말, 10월 중랑과 동작에 각각 2호점, 3호점을 연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오세훈 시장표 부모 대상 공약 중 하나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의 외출이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동수단부터 화장실, 휴식공간, 외식공간 등 서울시 전역에 양육친화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당장 올 하반기부터 조성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직접 이용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