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칭 문자를 보내 돈을 빼앗은 메신저 피싱 조직의 인출책 4명이 구속됐다.
충북경찰청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1)씨 등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에 거쳐 메신저 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 3억여 원을 인출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모아 총책에게 넘긴 혐의도 받는다.
A씨 등이 속한 이 메신저 피싱 조직은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 등의 내용으로 자녀 사칭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돈을 빼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제공한 27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고 밝히며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가족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이니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