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에 베케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은 원숭이 두창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밝혔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이달 3일 기준 원숭이 두창은 전세계 87개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확진자 수는 2만620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이들은 6617명으로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집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8-05 09:39:53
수정 2022-08-05 09: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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