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휴대전화로 장기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특례법상 불법촬영 혐의로 고양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군은 2020년부터 2년간 자신의 휴대전화로 학교, 학원, 길거리 등에서 불특정 다수의 또래 여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다.
경찰과 학교 측의 조사 결과 확인된 피해자는 3명이며 불법 촬영 사진은 100여 장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의 신원을 가려낼 계획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