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덥고 꿉꿉한 날씨에 독버섯이 많아지는 가운데 산에서 캔 버섯을 먹은 외국인 3명이 중독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22일 전남 영암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2분께 영암군 영암읍 한 숙박업소에서 40~50대 태국인 남녀 3명이 구토 증세를 보이며 의식이 희미해진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들은 전날 산에서 캐온 버섯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독버섯을 먹고 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병원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버섯 중독사고를 예방하려면 야생버섯 섭취를 최대한 피하고, 증상이 나타날 시 먹었던 버섯을 가지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야생에서 나는 버섯은 식용인지 독버섯인지 맨눈으로 구분하기 매우 어려운 만큼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