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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생 3명 중 1명 비만·과체중"

입력 2022-07-18 10:00:21 수정 2022-07-18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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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31곳 학생 3천939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비만율은 19.5%, 과체중율은 13.4%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중 약 33%가 정상 체중보다 더 나간다는 뜻이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 비만율이 15.0%, 과체중율이 11.8%였던 것에 비하면 2년 사이 각각 4.5%포인트, 1.6%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는 서울시교육청이 매년 초·중·고등학교 중 표본학교를 선정해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실시하는 학생건강검진 결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정상체중 비율은 2017년 73.5%에서 2021년 62.6%로 줄어 학생 10명 중 6명만 정상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중학교 30곳, 2천265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2019년(15.5%)에서 2021년(19.4%) 사이 중학생의 비만율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비만율은 2018년 15.7%에서 2019년 15.5%로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었는데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면서 확연히 뛰어올랐다.

학생 비만율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이전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유행으로 등교가 제한되고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체중 증가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등학생의 경우 비만율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과체중 비율은 확 뛰었다.

고등학교 40곳, 2천786명을 대상으로 한 고등학생 건강검진에서는 비만율이 2019년 23.3%에서 2021년 23.6%로 0.3%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나 과체중 비율이 4.9%에서 8.7%로 3.8%포인트 뛰었다.

신 의원은 "장기화되는 코로나 시기에 소아비만이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학령기의 비만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과 신체활동 증진 등 학교 프로그램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2-07-18 10:00:21 수정 2022-07-18 10:00:21

#초등학생 , #과체중 , #서울 ,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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