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여성이 길에서 1달러짜리 지폐를 주웠다가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여성 렌 파슨은 지난 일요일 맥도날드에 갔다가 화장실 앞에서 1달러 지폐를 발견했다.
그는 무심코 지폐를 주운 뒤 집에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올랐다. 그 순간 온몸이 마비되는 증상을 보인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잠시 증상이 호전되는 듯 했으나 다시 마비 증상이 찾아왔다. 그는 “갑자기 어깨에서부터 온몸이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숨을 쉴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의료진은 렌이 당시 약물 과다 복용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지폐에선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돈은 폐기됐다.
테네시주 페리 카운티 지역 경찰은 앞서 인근 주유소 바닥에 떨어진 지폐에서 하얀 가루가 발견된 사건이 두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하얀 가루는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스암페타민은 강력한 각성제로 한국에선 필로폰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당국은 출처가 불분명한 달러 지폐를 집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펜타닐의 적은 양으로도 접촉하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악마의 약물로 불린다. 치사량은 2mL로 추정되며 헤로인보다 100배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