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7월 11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신생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신생아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며,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출생체중 및 재태기간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실시했다. 평가대상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이며, 1차 평가 대상 기간은 2018년 7월~12월, 2차 평가 대상 기간은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여기에서 출생체중 1.5k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87.1%로 10명 가운데 약 9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고, 1차(83.1%) 대비 4%p 향상됐다. 특히, 출생체중 500g 미만 신생아의 생존율은 36.8%로 1차(15.8%) 대비21%p 높아져, 크게 개선됐다.
재태기간에 따른 생존율 또한 37주 미만 신생아는 97.8%로 1차(97%) 대비 0.8%p 향상됐고, 28주 미만에서는 69.1%로 1차(60.6%) 대비 8.5%p 높아졌다.
2차 평가 결과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수는 228명으로 1차(163명) 대비 65명 증가했고, 전담전문의 중 신생아세부분과전문의는 155명으로 1차(128명) 대비 27명 늘었다.
또한, 소아외과전문의와 소아심장전문의가 있는 곳은 각각 31개소, 54개소로 1차 대비 5개소, 7개소씩 증가했다.
이는 신생아중환자의 외과수술 또는 심장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의가 요양기관에 상주함으로써 안전한 진료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른둥이가 많이 입원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단 및 치료 장비와 시설을 모두 구비했다. 평가를 받은 전체 기관이 적절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환자의 감염률 및 생존율을 향상시킨 것으로 심평원은 추정했다.
하상미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분과위원장 책임위원은 "요양기관이 중증신생아를 돌보는 전문인력을 늘리고, 취약한 신생아의 소생을 위한 전문교육을 이수하는 등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적정성 평가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