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이 기사를 눈여겨 보자. 내 아이가 사용하는 제품 중 안전 문제로 리콜 대상에 포함된 것이 있을지 모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기구, 여행용 가방 등 57개 품목 964개 제품에 대해 지난 5∼6월 두 달간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해 화학물질과 제품 내구성 등 안전 기준을 위반한 어린이제품 44개, 생활용품 6개, 전기용품 6개가 적발됐다.
품목별로는 두께가 기준치에 미달해 내구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어린이용 튜브 1개와 납·카드뮴 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우산 4개와 선글라스 1개 등이 적발됐다.
또한 납·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자전거 2개, 킥보드 1개, 스포츠 보호용품 1개와 충돌·급정거로 인한 부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자동차 카시트(부스터 좌석) 1개를 비롯해 완구 8개와 필수 경고 문구가 누락된 발사체 완구 3개 등도 리콜 조치됐다.
유·아동 의류 중 리콜 조치된 15개 제품은 조임끈이 부적합한 유아용 내의 4개, 장식·원단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내의·원피스 등 섬유제품 10개, 유아용 신발 1개 등이었다.
납·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장신구 3개, 유아용 여행가방 1개, 어린이 안전수도꼭지 1개, 공기구멍이 기준에 맞지 않는 유아용 노리개젖꼭지걸이 1개 등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생활·전기용품 중에서는 두께가 기준치에 미달한 공기주입 튜브 2개와 보트 1개 등 물놀이기구 3개가 리콜 조치됐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정부는 관세청과의 협업을 통해 수입 레저·휴가용품에 대한 통관 단계의 안전성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이달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