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건물 내 진동이 발생해 약 1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던 서울 종로구 르미에르 종로타운 빌딩의 추가 안전진단 검사가 이달 6일 진행된다.
종로구는 6일 르메이에르 빌딩 진동 계측 등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전체적인 안전 점검과 진동 원인을 찾기 위한 진동 계측, 총 2가지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뤄졌던 건물 안전진단에서는 옥상에 설치된 냉각타워의 날개 일부가 부러져 균형을 잃고 계속 회전하면서 건물에 진동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 관계자는 "건물 전체에 문제가 있으면 전 빌딩에서 진동을 느꼈어야 하지만 진동은 일부에서만 느껴졌으며, 냉각탑이 작동을 멈췄을 때는 더 진동이 없었기 때문에 99%는 날개에 의한 진동으로 본다"면서 나머지 1%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진동 계측으로 건물에 허용치를 초과한 진동이 있는지 검사할 방침이다.
또 노후화된 냉각타워 날개는 건물사무소 측에서 6일 정밀 안전진단이 끝나면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이 빌딩에서 판매업을 하는 상인들은 '흔들림 소동' 이후 손님이 줄어드는 현상이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1일 오전 이 빌딩에서 진동이 느껴진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약 4시간 동안 건물이 전면 통제되면서 이 건물에 입점한 식당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금요일 장사가 거의 중단됐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