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이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통해 올해 첫 폭염사망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경남에 거주하는 45세 남성으로 열사병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 사망자는 당시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 중 구토증상을 호소하다가 저온창고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쉬던 중 의식을 잃었고 동료가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국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상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 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355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2명보다 203명 늘어난 숫자다. 동기 대비 온열환자가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자는 실내(22.4%)보다 실외(77.6%)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훨씬 많다"면서 "온열질환자가 주로 발생하는 시각은 낮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로 이 시간대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