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도 유명한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에서 뎅기열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호찌민시의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1만6천57명이 뎅기열에 감염됐고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감염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배가 넘게 늘어난 수치다.
위중 환자는 작년에 31명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274명으로 늘었다.
핫스팟(감염 위험 구역)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핫스팟 구역은 136곳으로 전주에 비해 13개 가량 증가했다.
호찌민 CDC 관계자는 "남부 지역이 우기에 접어들면서 뎅기열 감염 확산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말 호찌민 보건당국은 뎅기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한국의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동남아 지역 등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할 경우 뎅기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