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전처의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49)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정읍시 북면의 한 가게에서 전처 B씨와 그의 남동생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로 인해 B씨와 B씨 남동생의 아내가 숨졌다. B씨의 남동생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남동생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로 전처를 만나러 갔다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사건 현장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고 전했다.
범행 후 인근 농장으로 몸을 숨긴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처와 불화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